<타겟영양>/오메가라이프 3

염증수치에 대해서

유니시티황 2018. 3. 5. 00:27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몸의 면역계가 오작동하여서

내몸의 기관들을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원래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 바이러스와

싸우거나, 혹은 체내에서 처리해야할

염증이나 손상, 세포 자가용해 등에 관여하여

몸을 회복시키는 기전에 관여해야하는

면역체계오작동하면서 

자기몸을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각종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각각의 질환에 따라서 진단하는 방식이나 기준이 다르지만,

그중에서도 흔히 '염증 수치'가 높다, 낮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중에서 염증수치

어떤 종류와 의미가 있는지 기본적인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염증수치 지표에는

 

1. 백혈구

2. ESR

3. CRP    세가지가 있습니다. 

 

■  백혈구


여기서는 백혈구 수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우리는 간단하게 '백혈구'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면역학에서는

더욱 세분화하여서 분류하고 있으며

각각의 활동과 특성이 모두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혈액 1μL(마이크로리터) 당 4,000~10,000 정도 사이가

정상범위이고, 단위를 생략하여 4.0~10.0 으로 간단하게 표시합니다.


즉 혈액 1 마이크로미터당

약 4,000개에서 10,000개 정도의 숫자가

있어야 정상이라는 의미입니다.

 

백혈구는 

염증반응과 면역반응을 하는 세포로

염색의 방식의 차이에따라 혹은 그 기능에 따라 
호중구,

T 림프구,

B 림프구,

단핵구,

호산구 및

호염기구들로 분류 합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가벼운 예로는 감기) 등의

감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경우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게 된 경우에는

실제로는 백혈구 수치의 뚜렷한 상승은

관찰되지 않으며

그러므로 염증수치중의 중요한 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가면역질환에서의 백혈구 수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말해서 대부분 정상인 경우가 많기때문입니다.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서

백혈구수치가 상승하는 경우는 적지만,

자가면역질환에 사용하는 약물의 과용으로 인해서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는 가끔 발생합니다.

 

자가면역질환에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의 경우,

염증 반응을 강제로 억누르거나,

면역체계 자체의 힘을

약화시켜버리는 방법으로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이러한 면역억제제를 다량으로 복용(아자치오프린 등) 하거나

혹은 주사제(휴미라 레미케이드 등)를 사용하여서

면역을 억제시키게 되는데,

이때 백혈구 수치가 심각하게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종합하면.

 

1. 백혈구 수치는 염증지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정상인 경우가 많다.

2.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부작용이 있는 경우 백혈구 수치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

 

입니다.

 

그러므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백혈구 수치 상승은 흔하지 않으니

신경쓸 문제는 아닙니다만, 양약 부작용으로 인해서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는 가끔 있으니

문제가 있다면 양약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  ESR -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 적혈구 침강 속도

 

ESR - 적혈구 침강 속도입니다.

 

글자를 하나씩 뜯어 볼까요?

 

적혈구 - 적혈구는 다들 아시겠지요.

혈액내에서 산소운반을 담당하고,

철분이 있어서 붉게 보이는 혈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적어지게 되면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지니까

빈혈 같은것이 오는 것이죠.

 


적혈구 - 적혈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둥근 원모양보다 이렇게 양쪽을 눌러놓은

            도넛모양이 표면적이 더 넓어지게 되어서

             산소운반에 유리하다고하지요. 

침강- 침강이라는 말은 아래쪽으로 가라않는다는 뜻이죠. 

속도 - 속도는 속도고요. ^^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일반적으로 혈액은 혈구 + 혈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혈구는 적혈구 백혈구 같은 '덩어리' 들이고요,

혈장은 덩어리들이 떠있는 '액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혈구와 혈장의 분리. 

 

상처난부위에 가끔씩

피말고 약간 노르스름한 투명의 액체가

나오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이 혈장입니다.

항응고제를 섞은후 놓아두면

위의 사진처럼 혈구 성분과 혈장 성분이 분리됩니다.

 

상단부의 약간 노란색의 투명한 부분이 혈장이고요,

아래쪽에 검붉게 가라앉아있는 것이 혈구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원심분리기를 써서

혈장과 혈구를 빨리 분리시키기도 하지요. 

 

보통 혈액은 

대기중에 산소와 접촉하면

산화되면서 응고하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항응고제를 섞으면

공기중에 노출되어서 응고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놓아두면 위의 그림처럼 혈장과 혈구가 분리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혈구가 '천천히 아래쪽으로 가라앉게' 되는데,


이 가라앉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

바로 적혈구 침강 속도 - ESR 입니다.

 



ESR 측정 - 요즘은 당연히 기계로 자동화 

 

적혈구가 가라앉는 속도는

일반적으로 혈액내 피브리노겐 같은

인자와 적혈구 표면에 있는

음전하 차이에 따라서 차이가 나게되는데,

 

너무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더라도,

 

'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심해지면 

ESR 속도가 증가한다' 라는 것을 기억해두시면 되겠습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 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서도

염증이 증가하는 경우에 유

의미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범위는 대략 20 mm/hr 까지입니다.

여자의 경우는 조금더 높아서 30까지를 정상으로 보기도 하며,

나이가 들면 조금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합니다. 

 

ESR 증가 자체가 특정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고,

신체 어딘가에 염증이 발생해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것은 추가적인 진단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서는

자가면역으로 발생하는 염증이

좀 더 나빠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CRP - C-reactive protein - C-반응성 단백질 

  

이번에는 CRP 를 알아봅니다.

 

 

C-반응성 단백질

 

CRP는 C-반응성 단백질 이라는 말입니다.

정의는

폐렴구균의 협막 다당체(C-물질)과 반응하는

단백질이라는 의미인데,


이런거는 좀 복잡하죠?

크게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CRP가 염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인자중의 하나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정상적인 상태보다 

염증이 발생하는 상황이되면

다른 염증 수치인자보다 훨씬 빨리 상승하기 때문에

조기에 질환의 활동성을 파악하기가 쉽고요,

 

그리고 대단히 민감한 인자여서

상상되는 수치가

정상의 1000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하기때문에,

보다 분명하게 염증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RP의 정의 범위 

  0.1   mg/dl         기준치.

     1  mg/dl         정상으로 판단.

1-10   mg/dl         중등도의 상승.

   10   mg/dl          높은 수치.

 

보시다시피

0.1 ~  1 정도라면 정상이라고 판단하고,

1   ~  10 정도라면 약간 상승했다고 볼 수있고

10   ~    이상이라면 많이 높은 것입니다.

 

 

염증부위에서 CRP

가끔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환자분들의 경우에,

CRP가

1.8 이렇게 나왔다고

정상이 아니라고 너무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렇게 걱정할 만한 범위는 아니죠 사실.

 

CRP는 염증 상화에서 상승하는데 특정 질환을 구별할 수는 없지만,

염증이 발생했거나 감염이 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구분을 하게 해줍니다.

 

혈중 CRP가 올라가면 급성 감염이나 염증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수술후에 염증이 발생했거나 급성 염증이 의심될때 CRP 검사를 실시하고,

류머티스나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의 자가면역 질환에 있어서도

염증이 심해졌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표지가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CRP가 정상범위가 된다면 염증이 줄어들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므로

염증의 정도를 판단하는데 유용합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약간씩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0.1 - 10 사이의 수치는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닙니다.


CRP 치는 임신이나 호르몬제의 사용, 흡연자나 비만한 사람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정상인의 경우에도

민감하게 CRP가 상승할 수 있기때문에 이것을 측정하기 위해서

더 민감한 검사인 hs-CRP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10 mg/L 이하 수준도 체크되며

이 수준은 만성, 그리고 정도가 낮은 염증을 의미합니다.

 

미국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정상 범위 참고치를 0.08-3.1 mg/L로 설정한 바가 있습니다.

 

 

CRP 모식도 


결론. 

CRP는 염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염증수치이다. 

정상은

0.1  ~ 1.0 (혹은 0.5)로 학자마다 의견이 약간씩 다르다.

10 이하의 CRP는 중등도의 염증을 의미한다.

10 이상의 CRP는 심각한 염증이 어딘가 발생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간혹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서

설사와 복통과 같은 증상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CRP ESR 과 같은 염증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염증수치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신경써서 관찰하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pleture/1623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