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항상성
콜레스테롤 항상성
콜레스테롤에 대한 무지 몽매한 오해
- 콜레스테롤의 항상성 : 부족하면 합성한다
- 계란을 먹으면 나쁘다고, 민족별 식사법과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은 잘못된 용어, HDL은 좋고 LDL은 나쁘다고
- 콜레스테롤의 역할 :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부작용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건강에 너무나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의 식이섭취가 적을 때는,
인체 스스로 그 부족분을 합성하여 언제나 일정한 혈중농도를 유지한다.
이것을 인체의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라 부른다.
대개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음식을 통해 섭취한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루에 먹는다고 무조건 이롭다, 해가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섭취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다르고
개개인에 따라서는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본인의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게 되면
- 소장에서 흡수를 제한한다
-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한다
-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변화하여 사용후 재흡수량을 줄인다
○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어느 것이든 Acetyl CoA --> Mevalonic acid ----> 스쿠알렌 ---> 콜레스테롤
합성이 늘어난다
보통 5% 범위에서 항상성이 유지된다
○ 1992년 볼스터 박사 : 170명 18~19세 소년 대상
일주일에 계란 3, 7, 14개를 5개월간 섭취후 - 혈정지질, 혈청 지단백 전혀 차이 없었음
○ 1987년 남아프리카 계란농장 노동자
매일 1200mg 콜레스테롤을 섭취 했음에도 혈중 콜레스테롤은 180
○ 주당 계란 12개를 섭취한 96세 노인 : 차이 전혀 없음
15년간 매일 계란 25개를 먹은 88세 노인 : 차이 전혀 없음
96명 성인대상, 주당 12개 섭취그룹과 미섭취 그룹 : 전혀 차이 없음
계란이나 새우 같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거나 끊어야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음식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을까요?
이론상으로는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의 콜레스테롤도 낮아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더 많은 량의 콜레스테롤(70% 이상)이 인체에서 생합성되기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너무나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 몸은 항상 일정량의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적게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더 많이 만들고, 반대로 많이 섭취하면 적게 생산합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1975년에 미스터 피트 프로그램(Mr. Fit Program)이란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심장병의 소인이 있는 성인 남자 12,866명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여
심장혈관질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까지 동원하여 콜레스테롤과 기름이 많은 음식이 건강에 해롭다고 교육시킨 결과
그들의 음식 중에서 콜레스테롤은 42%, 포화지방산은 28% 그리고 전체 칼로리는 21%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이었습니다.
또 미국의 어느 감옥에서
지원자 몇 명이 한동안 하루에 계란 18개를(아침, 점심, 저녁 6개씩) 먹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들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어느 자료에 의하면 88세의 한 노인이 계란을 무척 좋아해서
과거 15년간 하루에 20개 내지 30개씩 매일 먹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그 노인의 혈청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정상 범위이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그 노인의 음식(계란) 중에서 단지 18%만의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 소 살코기,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연합]입력 2011.12.30 10:00.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페니 크리스-에서톤(Penny Kris-Etherton) 영양학교수는
미국심장학회(AHA)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식단으로 권고하고 있는
DASH(Dietary Approach to Stop Hypertension) 식단과
여기에 소 살코기 섭취량을 늘린 살코기 편입 식단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ASH 식단(2천106 칼로리)은
단백질 18%, 탄수화물 55%, 지방 27%, 포화지방 6%, 소 살코기 하루 28g(조리 전 중량)으로 편성되어 있다.
크리스-에서톤 박사는
DASH 식단 중
소 살코기 섭취량을 크게 늘리고
다른 부분은 미세조정한 BOLD1(Beef in Optiaml Lean Diet)과
BOLD2 식단을 만들고
이 3가지 식단의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미국표준건강식단(HAD: Healthy American Diet)과 비교했다.
BOLD1 식단(2천100칼로리)은 단백질 19%, 탄수화물 54%, 지방 28%, 포화지방 6%, 소 살코기 하루 112g, BOLD2 식단(2천104 칼로리)은 단백질 27%, 탄수화물 45%, 지방 28%, 포화지방 6%, 소 살코기 하루 151g으로 각각 편성했다.
HAD 식단(2천97 칼로리)은 단백질 17%, 탄수화물 50%, 지방 33%, 포화지방 12%, 소 살코기 20g으로 되어 있다.
연구팀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은 30-65세의 성인 36명에게 5주마다 이 4가지 식단을 바꾸어가며 먹도록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다. 그 결과 DASH, BOLD1, BOLD2 식단이 HAD식단에 비해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OLD1, BOLD2 식단은 LDL 콜레스테롤을 평균 10%나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신년호에 발표되었다.
○ 미국에서는 계란을 그렇게 독극물 취급했었는데
달걀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달걀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달걀이 심장병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달걀 콜레스테롤에 대한 수십 년 묵은 공포는 거의 근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다. 미국 건강과학센터의 릴라 바라지 박사 팀은 미국의 1999~2001년 국민건강 및 영양조사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자료에는 미국의 25세 이상 성인 남성의 85%, 여성의 86%에 대한 식생활과 건강 자료가 담겨 있다.
조사 결과 보통 성인이 하루에 한 알씩 달걀을 먹을 경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비율은 1% 미만이었다. 잘못된 식사습관, 흡연, 비만,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심장병 발병을 성별에 따라 30~40% 높인다는 사실과 비교한다면 달걀이 심장병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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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10.06.25 10:44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이유로 계란 먹기를 주저했던 사람은 안심하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계란 속 콜레스테롤이 심혈관계질환과 관계가 없다는 국내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50년간 미국, 일본, 유럽 등의 학술논문과 자료를 분석하고, 또 실험동물을 이용해 자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달걀의 콜레스테롤리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속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대한양계협회의 지원으로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과 한서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50년 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수행된 계란 또는 콜레스테롤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연구논문 90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식품으로 섭취된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가별 1인당 달걀 섭취량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달걀을 많이 먹는 일본,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 등의 나라는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또 미국 예일대가 미국의 간호사와 의료전문인 11만명을 1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봐도, 달걀을 매일 1개씩 섭취한 사람과 일주일에 1개씩 섭취한 사람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성에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예일대학 예방의학센터에서 2005년 실시한 연구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지난 1988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서 유사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2007년 국민건강통계에서도 동물성식품의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콜레스테롤혈증 발생률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인체 내 콜레스테롤의 20%는 섭취한 식품에서 유래하고, 나머지 80%는 간에서 합성된다”며 “최근 콜레스테롤에 의한 심혈관계질환 발생은 혈중 농도가 아니라 콜레스테롤의 종류 즉, 저밀도지질단백질(LDL)과 고밀도지질단백질(HDL)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자체 실시한 실험에서도 이와 같은 결론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쥐 실험군에 달걀을 5주 동안 먹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중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 지단백질)이 20% 안팎으로 증가했다. 또한 달걀을 많이 먹여도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고 배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계란 섭취는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계란에 함유돼 있는 레시틴, 스핑고미엘린, 오보뮤신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방해하고 담즙산으로의 재흡수를 저해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난황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올레인산)과 또 다른 불포화지방산인 CLA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소만 먹었는데 콜레스테롤이 늘었다고?
KIST·차병원 연구진, 초고속 희귀질환 진단 기술 개발
과학동아 | 기사입력 2014년 05월 26일 15:11 | 최종편집 2014년 05월 26일 18:00
의사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경고를 들은 뒤 채소만 열심히 먹었는데,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아졌다면 어떨까.
희귀성 질환인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겐 채소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도 식단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이전까지 이 희귀질환의 유무를 진단하는 데는 최소 8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 기간이 앞으로는 하루 정도로 줄어들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차병원 공동연구팀이 혈액 한 방울만으로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 분야 저널 ‘임상내분비학 및 대사학’지 5월호에 실렸다.
이 기술의 관건은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과 다른 고(高)콜레스테롤 관련 질환을 어떻게 정확히 구분할 수 있냐는 것.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자에게 고콜레스테롤을 치료하는 약물을 처방하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식이요법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희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정상인에 비해 대표적인 식물성 스테롤인 시토스테롤, 캄페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을 10~20배 이상 높게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시토스테롤을 지표로 삼아 24시간 안에 개별 농도를 분석하고 질환의 유무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IST 최만호 박사는 “이전까지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이 진단이 어려운 탓에 희귀 질환으로 인식이 됐었다”며 “앞으로는 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더 맣은 환자를 파악할 수 있게 된 만큼 관련 치료법 개발도 앞당길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