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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떨어뜨리는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유니시티황 2019. 6. 19. 19:02

40대 중반의 환자가 
허리가 아파 바로 누워 자는 것이 힘들다고 병원을 찾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통증이 심해져
허리에서 엉덩이, 종아리, 발목, 발바닥까지 하체가 터질듯이 아프고,
 똑바로 앉아 있기보다는 허리를 구부러야 덜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런 증상들은
노화로 인한 척추관협착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관협착증은
목, 허리, 엉덩이까지 이어진 척추 속의 관이 협소해져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병이다. 

척추관이 선천적으로 좁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노화로 인해 척추 주변 근육이 퇴화하고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을 압박하게 된다. 

또 디스크 마디마다
퇴행성 뼛조각이 튀어나와 척추관을 앞쪽에서 찌르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되면 운동마비, 감각마비, 대소변 마비 및 성기능 마비가 생길 수도 있다.

질환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충분한 휴식으로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비수술 치료인‘풍선확장술’을 받는 것이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 방법이다. 

풍선확장술은
끝부분에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지름 2.5mm의 가는 관)를
꼬리뼈 부위를 통해 넣은 뒤 척추 내부의 좁아진 관에서
풍선을 부풀려 협착된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기존 신경성형술 치료법에 풍선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신경유착 부위를 좀 더 광범위하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전신 마취가 아니라 부분마취 후 시행돼 시술시간이 10분 이내로 짧아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안심하고 시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예방이 최고의 치료법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가 우선이다.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일은 삼가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허리 근육과 척추관절이 과도하게 긴장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몸을 최대한 물건 쪽으로 밀착하거나 여러 사람과 함께 들어야 허리와 척추관절에 부담이 적다.

특히 체중조절은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체중이 늘수록 허리에 부담이 커지고 척추와 주변 근육에 압박을 줘 척추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멸치, 우유, 두부와 같이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적당량 섭취하면 뼈를 튼튼하게 하면서 살이 찌지 않아 체중관리하기 좋다.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 녹차, 초콜릿은 뼈 속의 칼슘을 빠져나가게 해 삼가는 것이 좋다.

/기고자 :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


출처 : http://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8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