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정리 ]/주제별 처방

[주제별 처방] 스타틴의 부작용

유니시티황 2017. 3. 15. 02:17



고지혈증 약, 스타틴, 부작용 알고 먹어야

건강검진을 할 때, 혈액검사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항목 중, 혈중 지질 수치가 있습니다. 혈중 지질이 높게 측정되어 고지혈증으로 진단이 되면, 고지혈증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지혈증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약을 쓰는 것은 아니구요, 처음에는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습관 개선을 적어도 3개월 이상 유지하면서 혈중 지질 수치가 개선되는지 경과를 봅니다. 이런 생활습관 개선에도 혈중 지질 수치가 높게 측정된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 때 주로 쓰이는 고지혈증 약이 바로 ‘스타틴’ 계열의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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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articles.mercola.com/sites/articles/archive/2016/01/06/new-statin-recommendation.aspx]

스타틴 계열의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HMG-CoA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스타틴 계열의 약은 근본적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약을 먹을 때에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혈압 약처럼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입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탁월하고, 이로 인한 심혈관계 예방 효과가 명백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는 약입니다. 그런데 이런 스타틴에 몇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타틴의 부작용은 알고 주의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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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의 부작용은?

 

1. 근육통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근육통이 있습니다. 약 10~15%에서 발생하는데요,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쪽보다는 양쪽 팔이나 다리에 나타나고, 작은 근육보다는 등, 허벅지처럼 큰 근육에 잘 나타납니다. 이 경우 스타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종류의 스타틴으로 약을 바꾸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심한 부작용으로 횡문근 융해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근육이 분해되는 질환으로 근육통이 심하고, 근육의 힘이 떨어지며 소변이 코카콜라 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에는 분해된 근육 성분이 신장을 망가뜨리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응급실로 가야 하는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2.간독성

스타틴은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용량을 복용 시 1%미만에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2-3%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용 도중 피곤하거나 황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기능 검사를 받아 간독성의 부작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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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뇨병

스타틴의 장기간, 고용량 복용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2012년 미국의 식품의약국에서는 스타틴 약품표시 라벨에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하였구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몇몇 스타틴 제품에 당뇨병 유발 가능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치료하려다 당뇨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스타틴 복용 환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스타틴, 그렇다면 스타틴을 복용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스타틴과 당뇨병과의 관계를 밝힌 대표적인 연구는 2008년 NEJM에 실린 JUPITER 연구입니다. 원래는 스타틴이 심혈관계 일차예방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었는데요, 심혈관계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입증되었지만, 그와 함께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결과도 밝혀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JUPITER의 사후분석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위험도 증가에 비해 심혈관계 예방이나 사망률 감소효과가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여전히 스타틴을 고지혈증을 위한 1차 약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스타틴이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확실히 밝혀졌지만, 그 빈도가 낮고 또, 그에 비해 심혈관 질환 예방으로 인한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스타틴의 사용은 권고된다는 것입니다.

 

4.무좀약자몽주스와 병용은 NO!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약을 드시는 분은 무좀약을 같이 드시면 안됩니다. 무좀약 중, 이트라코나졸, 케토코나졸 등과 스타틴을 같이 복용하면, 스타틴 대사경로를 억제시켜 혈중 스타틴의 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근육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횡문근 융해증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몽주스도 무좀약과 마찬가지로 혈중 스타틴의 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타틴을 복용하시는 분이라면, 자몽과 무좀약은 피해야 한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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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복용하면, 운동효과 떨어져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복용하면, 운동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나, 부작용으로 운동량 감소와 근육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학술지(PLOS one)에 게재된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이 근육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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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은 스타틴과 체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쥐는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스타틴 약물이 주사되고, 대조군 그룹에는 소금물이 주사됐다.

실험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쥐의 운동 효과가 둔화됐다. 스타틴을 복용한 쥐들은 지속적으로 활동 수준이 감소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쥐보다 훨씬 적게 움직였다. 또한 근육이 약화돼, 다리근육이 훨씬 일찍 피곤해졌고 근육통이 생겼다.

스타틴은 근육 섬유 생성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스타틴을 복용하는 쥐는 근육 섬유 크기가 증가하지 않았고, 세포 역시 시작 시점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비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쥐들은 근육 세포 내부에 긍정적 변화가 생겼으며, 더 큰 근육 섬유를 만들어 효율적인 에너지 생성을 유도했다.

연구진인 보팔트 일리노이대 박사는 “연구결과는 스타틴이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욕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양전문가인 여에스더 박사(예방의학)는 “스타틴이 근육의 에너지 생산을 돕는 코엔자임 Q10(코큐텐)의 합성을 줄이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엔자임 Q10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조효소의 일종이다. 코엔자임 Q10 결핍 시 근육경련이나 근육통, 심장질환 등이 나타난다. 2007년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장기 복용자의 코엔자임 Q10이 16~54%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는 화이자의 리피토(약품명: 아토르바스타틴), MSD의 바이토린(약품명:심바스타틴)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약품명:로수바스타틴) 등이 있다.

스타틴은 이미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처방 된 약물 중 하나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그 사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다. 지난 11월 JAMA의 기사에서, 과학자들이 심혈관 질환에 위험인자를 가진 40세 성인이 미리 스타틴을 복용하면, 심혈관 위험이 줄어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만약 이 권고가 널리 시행된다면,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수를 크게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스타틴 복용의 부작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스타틴 복용보고서의 20%에서 스타틴 복용자들의 근육통이 보고됐다. 근육통 외에도 스타틴은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위험이 있다. 지난해 5월 JGIM 저널에서 텍사스대학 심장 전문의 이삭 맨시 교수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 유병률이 200%로 크게 증가하고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이 25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심장질환 전문의 출신 아심 말호트라 박사는 호주 국민이 WHO의 일일 권장량보다 4.3배 정도 설탕을 더 섭취하는 것만큼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계열 약품 복용이 인체에 위험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물론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실험에서도 스타틴을 복용한 쥐는 운동 여부에 상관없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 그러나 스타틴이 운동능력이나 근육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스타틴 복용 후 운동량이 감소하거나 근육통이 생긴다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근육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코엔자임 Q10을 복용하면 좋다. 스타틴을 먹으면 코엔자임 Q10의 체내 생합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로하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하루 100~300mg 내외의 코엔자임 Q10 영양제를 먹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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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야기]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출처: 중앙일보] [약이야기]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고(高)지혈증은 LDL 콜레스테롤치와 중성지방(TG)치는 높고, HDL 콜레스테롤치는 낮은 상태를 말한다. 이런 '고질적인' 병을 치료하는 데는 저지방식과 운동이 기본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뚜렷한 효과를 얻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는 약이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작년 전세계 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효과 좋지만 복용때만 약효 나타나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용한 약'이 스타틴이다. '아스피린' 이후 최고 신약으로 꼽히는 스타틴은 특정 약의 이름이 아니다. 아트로바스타틴.심바스타틴 등 성분명 끝에 스타틴이 붙은 약들의 총칭이다.

이들의 약효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것이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치와 중성 지방치는 낮추고,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치는 높여준다. 

스타틴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다. 효과가 분명한데다 매일(어쩌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 약을 블록버스터로 급성장시켰다.

스타틴은 여러 제약사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 중 매출액 면에서 최강자는 화이자사의 '리피토'(성분명 아트로바스타틴)다. 이 약은 지난해 의약품 판매 세계 1위로 70여 국가에서 12억 달러(약 1조원)어치가 팔렸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판매액이 740억원(약품별 판매 순위 3위)에 달했다. 임상시험에선 10㎎(최소 용량) 짜리를 한 달 복용하면 LDL 콜레스테롤치가 38% 떨어지고, HDL 콜레스테롤치는 약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피토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약은 아스트라제네카사가 만든 크레스토(성분명 로스바스타틴)다.크레스토 측이 먼저 "다른 스타틴은 동맥경화가 더 이상 진행만 되지 않게 하는 데 반해 크레스토는 동맥경화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리피토 측은 "리피토도 동맥의 플라크 부피를 5.9% 감소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에 크레스토 측은 다시 "동맥의 플라크를 실제로 줄인 것은 우리 약뿐"이라고 되받는 등 논란이 진행 중이다. 

스타틴은 모두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보통 하루 한 알 복용한다.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한규록 교수는 "스타틴을 처방할 때는 LDL 콜레스테롤치를 기준으로 삼는다"며 "단순히 고혈압만 있는 환자에겐 LDL 콜레스테롤치가 160 이상일 경우, 당뇨병.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환자나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에겐 LDL 수치가 130만 넘어도 스타틴을 처방한다"고 처방 기준을 전했다. 

한 알 가격(10㎎)이 리피토는 1241원, 크레스토는 1147원으로 별 차이가 없다. 고지혈증 환자가 스타틴을 복용한다면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따라서 환자 본인 부담액은 한 알에 300원대다.

스타틴의 최대 약점은 병을 완전히 치유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아그라처럼 효과는 복용할 때만 나타난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통증 정도의 가벼운 근육통. 간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스타틴 복용 전에 간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간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임산부.수유부도 삼가야 한다. 단 내성은 없다. 고용량을 복용하다가도 상태가 호전되면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출처: 중앙일보] [약이야기]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