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아닌 비타민 '코엔자임 Q10'
[중앙일보] 입력 2005.10.27 16:09 수정 2006.07.05 00:33
일본에서 2년 연속 건강기능식품 1위,
미국에서 3위에 랭크된 코엔자임(coenzyme) Q10이 한국에서도 뜨고 있다.
드링크·영양제 등 의약품에서
치약·스킨·로션·마스크 팩 등
화장품의 첨가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비타민도 아니면서 ‘비타민 Q’라고 불리는
이 성분은 선진국에선 10년 전부터
고혈압·당뇨병·비만·심장병·노화 방지·피부 미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 왔다.
현재 국내에선 의약품·화장품의 원료로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따라서 아직 건강기능식품엔 들어 있지 않다.
업계의 전망대로 내년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허용된다면 그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일본서 건강기능 식품으로 인기
코엔자임 Q10이란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코엔자임 Q10은
인체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므로
'유비퀴논'(ubiquinone.도처에 있다는 의미)이라고 불린다"며
"모든 세포의 에너지 생산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 보조인자"라고 정의한다.
육류 등 음식을 통해서도 소
량(서구식 식사를 통해 하루 평균 3~5㎎ 섭취)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우리 몸의 코엔자임 Q10 생산량은
20세 때 최고치를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한다.
40대에 이르면 생산량이 20대보다 30% 이상 떨어진다.
심장병.파킨슨병.암.당뇨병.근육 위축.에이즈 등
만성 질환에 걸려도 이 성분이 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공급이 첫째 임무
흔히 자동차의 엔진을 돌게 하는 점화 플러그에 비유된다.
'먹으면 활력이 생긴다'는 업계 주장의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이 필요한 장기는 심장"이라며
"코엔자임 Q10은 협심증.심근경색.심부전증 환자나
심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코엔자임 Q10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심장의 혈액 박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능력을 높여준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다.
외국에선 만성 피로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흔히 처방되지만
이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없다.
항산화 효과가 둘째 기능
노화.성인병의 주범인 유해산소는
짝을 잃은 외톨이 전자를 가지고 있어 매우 불안정하다.
코엔자임 Q10은 유해산소에 전자를 건네준다.
이것이 항산화 작용이다.
또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가 제 기능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 E를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
부산 일신기독병원 내과 박혜경 과장은
"나이를 먹으면 혈관.심장에 유해산소가 쌓여 혈관벽 등이 산화하는데
코엔자임 Q10이 이를 막아준다"고 조언했다.
미국 UCSD 의대 클리퍼드 슐츠 교수팀은
고용량(하루 1200㎎)의 코엔자임 Q10을 꾸준히 복용하면
파킨슨병의 악화를 44%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낮은 용량(300~600㎎)에서도 20%의 지연 효과는 있었다.
피부에 미치는 효과
서울보건대 뷰티아트과 하병조 교수는
"코엔자임 Q10은 지용성인 데다 분자량이 작아
피부에 바르면 표피는 물론 진피까지 흡수된다"며
"눈 주변의 주름 등 피부 노화 억제, 미백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검버섯.기미.주근깨의 개선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엔 코엔자임 Q10의 사용량에 제한이 없다.
그러나 코엔자임 Q10은
원래 노란색이어서 함량이 높은 제품을 바르면
피부가 다소 노랗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고민이다.
반대로 함량이 너무 적은 제품은 원하는 항산화 효과를 얻기 힘들다.
이런 화장품을 구입할 때는 먼저 코엔자임 Q10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코엔자임 Q10.레티놀.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이 든 화장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산화)하면 효능이 크게 떨어진다.
사용 뒤엔 반드시 뚜껑을 닫고 일단 개봉하면
그해 안에 전부 소진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적당한 용량과 부작용
현재 국내 전문 의약품엔
코엔자임 Q10을
최고 30㎎(드링크제 등 일반약은 최고 10㎎)까지만 넣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 정도라면 노화 억제 등 항산화 효과를 미흡하나마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학적 효능을 기대하기엔
현재의 허용량이 턱없이 적다고 지적한다.
미국.유럽에선 용량이 100㎎ 이상인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
보통 매일 150~300㎎씩 8주 이상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서울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코엔자임 Q10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물질이므로
약간 과다 복용해도 별 부작용은 없다(가벼운 위장 장애.불면)"며
"다만 600㎎ 이상 복용자는 신장기능을 모니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청소년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임산부나 모유를 먹이는 산모가 복용해도 안전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 중앙일보] [week& 건강] 비타민 아닌 비타민 '코엔자임 Q10'
[중앙일보] 입력 2005.10.27 16:09 수정 2006.07.05 00:33
일본에서 2년 연속 건강기능식품 1위,
미국에서 3위에 랭크된 코엔자임(coenzyme) Q10이 한국에서도 뜨고 있다.
드링크·영양제 등 의약품에서
치약·스킨·로션·마스크 팩 등
화장품의 첨가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
비타민도 아니면서 ‘비타민 Q’라고 불리는
이 성분은 선진국에선 10년 전부터
고혈압·당뇨병·비만·심장병·노화 방지·피부 미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돼 왔다.
현재 국내에선 의약품·화장품의 원료로만 사용이 허가돼 있다.
따라서 아직 건강기능식품엔 들어 있지 않다.
업계의 전망대로 내년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허용된다면 그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일본서 건강기능 식품으로 인기
코엔자임 Q10이란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코엔자임 Q10은
인체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므로
'유비퀴논'(ubiquinone.도처에 있다는 의미)이라고 불린다"며
"모든 세포의 에너지 생산 과정에 관여하는 필수 보조인자"라고 정의한다.
육류 등 음식을 통해서도 소
량(서구식 식사를 통해 하루 평균 3~5㎎ 섭취)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우리 몸의 코엔자임 Q10 생산량은
20세 때 최고치를 보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한다.
40대에 이르면 생산량이 20대보다 30% 이상 떨어진다.
심장병.파킨슨병.암.당뇨병.근육 위축.에이즈 등
만성 질환에 걸려도 이 성분이 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공급이 첫째 임무
흔히 자동차의 엔진을 돌게 하는 점화 플러그에 비유된다.
'먹으면 활력이 생긴다'는 업계 주장의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가장 많이 필요한 장기는 심장"이라며
"코엔자임 Q10은 협심증.심근경색.심부전증 환자나
심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코엔자임 Q10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심장의 혈액 박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능력을 높여준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다.
외국에선 만성 피로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흔히 처방되지만
이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없다.
항산화 효과가 둘째 기능
노화.성인병의 주범인 유해산소는
짝을 잃은 외톨이 전자를 가지고 있어 매우 불안정하다.
코엔자임 Q10은 유해산소에 전자를 건네준다.
이것이 항산화 작용이다.
또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가 제 기능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코엔자임 Q10과 비타민 E를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
부산 일신기독병원 내과 박혜경 과장은
"나이를 먹으면 혈관.심장에 유해산소가 쌓여 혈관벽 등이 산화하는데
코엔자임 Q10이 이를 막아준다"고 조언했다.
미국 UCSD 의대 클리퍼드 슐츠 교수팀은
고용량(하루 1200㎎)의 코엔자임 Q10을 꾸준히 복용하면
파킨슨병의 악화를 44%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낮은 용량(300~600㎎)에서도 20%의 지연 효과는 있었다.
피부에 미치는 효과
서울보건대 뷰티아트과 하병조 교수는
"코엔자임 Q10은 지용성인 데다 분자량이 작아
피부에 바르면 표피는 물론 진피까지 흡수된다"며
"눈 주변의 주름 등 피부 노화 억제, 미백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검버섯.기미.주근깨의 개선에도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엔 코엔자임 Q10의 사용량에 제한이 없다.
그러나 코엔자임 Q10은
원래 노란색이어서 함량이 높은 제품을 바르면
피부가 다소 노랗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고민이다.
반대로 함량이 너무 적은 제품은 원하는 항산화 효과를 얻기 힘들다.
이런 화장품을 구입할 때는 먼저 코엔자임 Q10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코엔자임 Q10.레티놀.비타민 C 등 항산화 성분이 든 화장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산화)하면 효능이 크게 떨어진다.
사용 뒤엔 반드시 뚜껑을 닫고 일단 개봉하면
그해 안에 전부 소진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적당한 용량과 부작용
현재 국내 전문 의약품엔
코엔자임 Q10을
최고 30㎎(드링크제 등 일반약은 최고 10㎎)까지만 넣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 정도라면 노화 억제 등 항산화 효과를 미흡하나마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학적 효능을 기대하기엔
현재의 허용량이 턱없이 적다고 지적한다.
미국.유럽에선 용량이 100㎎ 이상인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
보통 매일 150~300㎎씩 8주 이상 복용할 것을 추천한다.
서울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코엔자임 Q10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물질이므로
약간 과다 복용해도 별 부작용은 없다(가벼운 위장 장애.불면)"며
"다만 600㎎ 이상 복용자는 신장기능을 모니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청소년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임산부나 모유를 먹이는 산모가 복용해도 안전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출처: 중앙일보] [week& 건강] 비타민 아닌 비타민 '코엔자임 Q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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