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영양소 ]/식이섬유

개별기준규격에 따른 ‘식이섬유’의 정의

유니시티황 2018. 4. 10. 05:22

개별기준규격에 따른 ‘식이섬유’의 정의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기 어려운
난소화성의 고분자 섬유 성분을
식용에 적합하도록 처리한 것을 말한다.

식이섬유 원료에는
차전자피,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결정셀룰로오스,
리그닌,
펙틴,
알긴산,
폴리만뉴로닉산,
구아검,
아라비아검,
아라비노갈락탄,
곤약만난,
이눌린,
레반,
폴리덱스트로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이 있다.


불과 수십 년 전 까지
식이섬유는 열량도 없고,
비타민·미네랄도 아닌
생리적으로 비활성의 쓰레기(waste) 취급을 받아 왔다.

식이섬유의 고전적인 정의를 살펴보면 그렇다.
이른바 ‘인체 내의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 고분자 물질’
이라는 정의는 곧, 생리적인 효능도 없는,
피도 살도 되지 못하는 영양학적으로도 의미가 없는 물질이었다.

오죽하면 한때는
조리가공업계에서는
음식물 중의 식이섬유의 함량을 줄이는 것이
업계의 화두였던 적도 있었다.

시대는 흐르고 흘러,
의학과 영양학의 발달로
이 쓸모없이 보이던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게 되었다.

식이섬유 섭취량의 부족은
단기적으로는 배변 문제에서부터
나아가 체중증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의 상승 및
대장암 발생 등과 같은
중대한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이 밝혀지기에 이르렀다.

단독제·복합제 형태로 유통되고,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음료·차류 의 원료로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는
식이섬유의 개론적인 분류와 이해의 폭을
넓혀 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식이섬유란??
인체 소화효소에 의해 가수분해 되지 않는
식물세포의 다당류 또는 리그닌’ 으로 정의된다.

물론 정량분석법에 따라
그 정의·분류가 다양하고,
최근에는 이화학적·생리적 성상에 따른 분류도 존재하고,
일부에서는 고전적인 식이섬유와
생리학적인 성상을 넓게 공유하는
난소화성 올리고당류(nondigestible oligosaccharide)
또는 동물성 섬유를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식이섬유는 다양한 분류법이 있으나
수용성·불용성 여부에 따라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자연에 존재하는 음식물 중의 식이섬유는
차전자피(psyllium seed husk),
귀리(oat),
귀리기울(oat bran) 등과 같이
수용성·불용성 성질을 동시에 지니는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표 1, 표 2 참조)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 묵과 같은 점액성을 띠는(gel-forming) 식이섬유로서,
pectin, gum, mucilage 등이 있고,
이들은 상부 소화관에서는
수분과 만나서 스펀지처럼 수분을 머금어
큰 부피로 팽창되는 성질이 있고,
결장 (colon)을 지나면서
서식 세균에 의해 쉽게 분해되어
실질적 대변량의 증가효과는 떨어지나,
유기산 생성, 결장 미생물의 증식을 통해
부드러운 통변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관을 통과하면서
그 화학적인 조성 상태가 변화되지 않는 상태로
배설 되는 섬유질로
lignin, cellulose 몇몇 hemicellulose 등이
불용성 식이섬유에 속하고
상부 소화관에서 수분을 머금는 능력은 낮고,
하부장관에서 수분을 머금어 대장운동을 촉진하여
대변 내용물을 빨리 배설시키는 기능성이 우수하다.

식이섬유의 권고 섭취량
한국영양학회에서 제안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른
충분 섭취량은 12g/1000 kcal 이다.

한국인의 일평균 열량 섭취량
2,000-2,500 kcal/day 을 기준으로 한다면,
1일 기준의 식이섬유 섭취 권장량은 24-30 g 정도다.

2006년 보건복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9.8g으로,
미국의 15.1g과 일본의 15.4g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일에 비해,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것은
쌀(곡류는 많은 량의 식이섬유 함유)을 주식으로 하고 있고,
해조류 등을 비교적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1000kcal 당 약 1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한국영양학회에서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을 통해
제안한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에는 다소 못 미친다.

1969년-1990년 까지
대략 22년간 한국인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
조사 연구에 따르면,
22년에 걸쳐 30% 정도의 식이섬유 섭취량의 감소가 있었다.

이는 경제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변화한 식품 섭취 구조로 인해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증가하고
식물성 식품 섭취량 특히,
곡류의 소비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가
미국(20-35g/day), 일본(20g이상/day), 프랑스(30-40g/day)
어느 기준에도 부합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인 데다
정제식품/가공식품의 섭취 증가는
이런 현상을 부채질 할 것이며,
이것이 한국인의 서구형 질병 유병률 증가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현재 식이섬유는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과 같은 정도의
중요 영양성분으로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