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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비타민 &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바른 정보

유니시티황 2018. 4. 10. 06:28

천연 비타민 &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바른 정보

2016. 1. 18. 8:30


요즘 양군에게 합성비타민 먹으면 정말 큰일 나나요? 
부형제 머가 안 좋다던데 이런 거 물어보는 분이 부쩍 늘었어요.
또 어디선가 천연 비타민으로 마케팅을 막 진행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천연원료를 사용한 업체가 100% 천연원료를 사용했어요~해도 제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0-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오는 그런 제품들의 성분 함량 '표기 사항'만 봐서는 '진짜'의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거든요.
생산 회사의 양심에 맞길 수밖에....
그러니
이 제품 진짜 천연 맞나요? 좋은 건가요? 물어보셔도 저는 답해드릴 수 없으니 이점 양해 바랍니다!


다만
화학첨가물 XX, XX, XX가 안 들어갔어요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설명드리려고 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스테아린산 두 개와 마그네슘 한 개가 염 형태로 결합한 화합물입니다.



천연을 유독 강조하는 업체들이 합성화학첨가물이라고 크게 때리니
이게 먼가 플라스틱 같은 그런 화합물에서 추출한 것 마냥 오해를 불러일으키죠.
마치 비타민 C를 석유에서 만들었다는 거짓말 같은 것 말이에요.

성분을 보면
일단 마그네슘을 모르는 분들은 없겠죠? ^^;;
미네랄입니다.
그럼 스테아린산은?
지방산이에요.
탄소 18개로 이루어진 포화지방산입니다.
이걸 어딘가에서 합성해서 얻는 게 아니고 
이 스테아린산은 식물에도 있고 동물에도 있고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많이 포함돼있어요.


소고기 돼지고기 코코아 버터 콩기름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 옥수수유 등등등.....
첨가제로 사용하는 스테아린산의 원료도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사용합니다.
그런 스테아린산과 미네랄인 마그네슘을 염 형태로 만든 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에요.


Lubricant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의약품을 만들 때 활택제로 이용하는데
 의약품 제조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첨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업체들이
자기 제품에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소비자에게 겁주기 마케팅을 하면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부작용을 크게 강조하고 있는데요.
주로
면역력을 저하 시킬 수 있다, 복용해도 흡수가 안된다
정도를 많이 언급하더라고요.
하나하나 살펴보죠.

1. 면역력 저하
소비자를 겁주는데 이만한 멘트가 없죠. 면역력 저하!!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이 얘기를 할 때 관련된 레퍼런스를
하나같이 한  연구 결과만 면역력 저하 근거로 제시합니다.
바로 이 연구인데요.


1990년에 보고된 연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가지고 한 연구가 아니고 

천연 물질인 스테아린산을 가지고 한 연구입니다.

게다가 스테아린산을 약이든 비타민제든 음식이든
경구로 복용한 경우를 연구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페트리디쉬에 
우리가 아무리 복용해도 도달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고용량의 스테아린산을 넣어놓고
분리한 면역세포(T-cell)를 그곳에 몇 시간 노출시켜서 얻은 결과입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스테아린산은 장에서 쉽게 흡수되는데

흡수된 후에는 올레산(올리브유에 많이 들어있는) 형태로 전환이 되어 우리 몸에서 활용이 돼요.
스테아린산 자체는 지방산 중에서도 
섭취 후 LDL을 올리지 않고 혈중 지질농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건강한 지방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인체의 생화학적인 면을 고려하면
복용을 통해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수준의 스테아린산 농도에서 실험했을 때 
면역세포의 세포막이 불안정해지면서 결국 세포가 사멸한 결과를 얻은 연구라는 것이죠.

이건 아마 스테아린산이 아닌 같은 지방산 중에서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된다는 오메가-3을
그 농도로 엄청나게 넣어주고 면역세포를 집어넣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테아린산을 실제로 복용한 후 

인간의 면역 세포의 기능 저하를 야기했다는 

후속 연구가 그 후에 전혀 없어요. -0-

결국 면역력 저하 부작용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경구 복용하는 것과는 무관한 실험을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으로 인한 엄청나게 큰 부작용인 것처럼
비자를 겁주기 위해 연구를 곡해해서 활용
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흡수 저하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업체에서 개인의 블로그를 사들여 
블로그에 마치 개인이 포스팅한 것처럼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비롯한 부형제들의 부작용을 강조하는 
내용이 비슷한 포스팅을 많이 올렸던데요. 

< 모를 줄 알았어? >
그런 포스팅에서 많이 링크한 동영상이 있더군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사용한 제제와 

그렇지 않은 그들이 얘기하는 천연물질을 사용한 제제를
위산과 비슷한 pH 농도에 넣은 후에 녹는 정도를 비교해 보니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사용한 제제는 녹지 않고
그들이 얘기하는 천연물질을 사용한 제제는 녹았다!
따라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사용한 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위장관에서 흡수가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근데 우리 몸의 위장관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pH 만 위산과 비슷하게 맞춘 물에 넣어서 녹지 않는다고
전혀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경구 복용했을 시 흡수율이 정말 떨어지느냐가 중요한 거죠.
이런 연구 결과는 있습니다.
어떤 성분의 약을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사용한 정제와 대조군하고 in vivo 실험을 통해 흡수율을 비교해봤는데



용해되는 속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약 성분이 흡수되어 나타나는 혈중 농도에는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연구입니다.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사용한 정제를 인체가 직접 복용했는데도 흡수량에는 차이가 없다는 거예요.
단순히 pH 만 맞춘 물에 넣은 실험과는 결과가 전혀 다르죠.

쉽게 생각해보면


현재 사용 중인 많은 의약품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사용하고 있는데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업체의 말처럼
흡수율이 85%나 떨어진다면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의 약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겠어요?

그러지 않으니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을 활택제로 의약품 제조시 사용하는 것이겠죠! +_+
흡수율이 떨어져서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는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업체의 얘기는
많이 과장된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


미국 FDA의 식품첨가물 안전성 등급을 참고해보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로 분류되고요.
 
SCOGS Types of Conclusion을 보면

통용되는 정도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대중들에게 위해성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을 증명하거나 의심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는
이용 가능한  근거가 전혀 없는(No evidence) 물질로 분류하고 있어요.

보통 의약품이든 보충제든 정제 타입에 포함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의 용량은 1% 내외라서

500mg 정제라면 약 5mg 정도가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식품 중에서는 보통 크기의 초콜릿 바 하나에 약 5g 정도의 스테아린산이 들어있고요
미국인들은 음식을 통해 하루 평균  5.7g~8.4g 정도의 스테아린산을 섭취한다고 하니

500mg 정제에 포함된 5mg 정도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문제가 된다고 일반적으로는 생각할 순 없겠죠?
이런 통용되는 수준에서는 안전하다는 게 FDA 연구 결과입니다.


혹여 '그래서 합성이 좋은 거라고 대변하는 거냐?'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
저는 자연 날 것 그대로의 음식 섭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저랑 상담 하신 분들은 다들 아시죠?)

합성이 좋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다 알려진 물질을 과도하게 소비자에게 겁을 주고 
그걸 통해 경제적 이득을 챙기려는
일부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업체의
잘못된 마케팅에 대해서 비판하고 바른 정보를 드리려는 것입니다!


정리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안전한 물질로 분류되어 있음!
천연 비타민(이라고 주장하는) 업체의 마케팅에 속지 마세요!!